박셀바이오, 반려견 림프종 면역항암제 품목허가 확대 신청

(화순=뉴스1) 박영래 기자 =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박셀바이오(대표 이제중)가 2일 반려견 전용 유선종양 면역항암제로 허가받은 '박스루킨-15'에 대해 적응증을 림프종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품목허가 변경신청서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제출했다.

아직 반려견 전용 림프종 면역항암제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동물용 의약품은 하나도 없어, 박스루킨-15가 세계 최초로 품목허가를 받으면 글로벌 시장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스루킨-15는 앞서 지난 8월 8일 국내 최초의 반려견 유선종양 면역항암제로 품목허가를 받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적응증 확대가 추진되는 림프종은 전체 반려견 종양 중 15~20%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특히 중·노령견에서 많이 발병하며 림프절, 간, 비장, 골수 등 면역계 주요 기관에 영향을 미쳐 치료가 쉽지 않다.

박셀바이오가 림프종 표준치료와 병용해 박스루킨-15를 투여한 반려견 시험군과 표준치료만 실시한 반려견 대조군을 3개월 동안 관찰한 결과, 종양 크기가 30% 이상 감소한 비율이 박스루킨-15 투여군은 77.8%, 대조군은 57.9%를 기록해 1차 유효성 평가에서 박스루킨-15의 유의미한 림프종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