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환경단체 "환경부, 신규 댐 건설계획 백지화하라"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신규댐백지화 광주전남대책위는 25일 "환경부는 신규 댐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광주전남 환경단체로 이뤄진 대책위는 이날 환경부의 영산강·섬진강권역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열린 광주 북구 테크노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청회는 신규댐 건설을 졸속으로 추진하려는 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부는 주민 의견 수렴을 마치고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을 세우겠다고 했다"며 "또한 화순 동복천댐 등 주민 반발이 심한 4곳은 밀어붙이듯 진행하지 않겠다 했지만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 용역 입찰공고를 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환경부의 신규댐 건설 계획은 환경은 없고 토목만 남은 산으로 간 4대강 사업"이라며 "댐 건설은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없고 오히려 물정책을 후퇴시키는 결과만 남길 것이다. 환경부가 전념해야 할 것은 자연과 인간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이날 현장에 배치된 경찰과 한 때 대치하기도 했다.
환경부는 지난 7월 가뭄과 폭우 등 극한 기후에 대비해 주암 보조댐(화순 동복천댐), 순천 옥천댐·강진 병영천댐 등 전남 3곳을 포함한 전국 14곳의 댐을 신설하거나 증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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