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공상의 방' 조성 무산

구의회, 예산 1.8억 전액 삭감

광주 북구의회./뉴스1 DB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사업으로 광주 북구가 추진하는 '공상의 방' 조성 사업이 구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광주 북구의회는 22일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예산결산위원회 심사를 열고 북구가 제출한 '공상의 방 조성사업' 예산 1억 8000만 원을 전액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구는 오는 1월까지 광주 북구 중흥동에 위치한 중흥도서관에 공상의 방 조성을 위해 예산 1억 8000만 원을 추경에 제출한 바 있다.

공상의 방 조성은 오는 2025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중흥도서관 1층에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하지만 북구의회는 긴급 현안질문을 통해 사업 진행 절차와 실효성 논란을 제기했다.

예산 편성 이전에 용역을 추진하는 것은 절차를 무시한 것이며 부족한 도서 구입 예산 확보 대신 사색공간 조성은 치적성이라고 비판했다.

광주 북구 관계자는 "공상의 방 조성을 위해 내년도 1회 추경에 편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