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7세 초등생 치어 숨지게 한 청소차 운전자 구속

7일 오전 광주의 한 아파트 내 인도에서 후진하던 청소차에 7세 여아가 숨진 사고 현장에 애도하는 내용의 쪽지가 붙어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7일 오전 광주의 한 아파트 내 인도에서 후진하던 청소차에 7세 여아가 숨진 사고 현장에 애도하는 내용의 쪽지가 붙어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아파트 분리수거장 앞 인도에서 후진하다 7세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가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5톤 폐기물 수거차 운전자 A 씨(49)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 20분쯤 광주 북구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 앞 인도에서 하교하던 인근 초등학교 1학년 B 양(7)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다.

민간 폐기물 업체 소속 A 씨는 폐기물 수거를 위해 인도에 있는 분리수거장에 주차하던 중 우측 뒤에 있던 B 양을 보지 못해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동승자는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차량에는 후방 카메라 등이 부착돼 있었으나 A 씨는 "카메라 대신 사이드미러를 봤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