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 밤마다 항구로 가는 수상한 외국인들…마약 조직원 16명 잡았다

해남·진도 등 도서지역서…유통·투약자들 구속송치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전경.(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2023.9.18/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전남 해남·진도 등 도서지역에서 외국인 선원들을 상대로 대마와 야바를 유통·투약한 외국인 조직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태국 국적의 불법 체류자 판매책 외국인 선원 A 씨 등 16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섬 도서 지역에서 불법체류 외국인 선원으로 일하며 주로 야간에 오토바이를 타고 인적이 드문 항·포구로 이동해 소형 선외기 어선과 접선하는 방법으로 대마와 야바를 거래했다. 도서지역 인적이 드문 야산에 대마를 직접 재배해 흡연과 복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야바는 필로폰 성분인 메트암페타민과 카페인 등을 혼합한 합성마약으로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제조 유통된다. 해경은 검거 과정에서 약 6000회 흡연분에 달하는 대마 약 3㎏를 압수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는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양 종사자들의 많은 관심과 제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