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 위기…정부 과감한 투자로 지원방안 마련해야"

조계원 의원 정책토론회 진행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전경. 뉴스1 DB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국내 석유화학업계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 자리가 마련됐다.

15일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전남 여수시을)에 따르면 전날 국회에서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 석유화학산업, 대안은 무엇인가?'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 첫 발제자로 나선 정광하 한국화학산업협회 연구조사본부장은 석유화학산업이 겪고 있는 위기의 원인으로 내수정체, 글로벌 수요 부진, 중국 자급률 상승, 글로벌 주요 환경규제 등을 꼽았다.

대응 방안으로 수출 다변화, 고부가가치 제품화, 친환경제품군 강화 등을 제안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제시했다.

김수강 사단법인 넥스트 연구원은 "기후위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며 "수소 및 전기화, 청정연료 개발 및 재활용 확대 등을 통한 탈탄소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조 개편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도 했다.

토론자로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강재철 LG화학 지속가능담당 △염광희 독일 아고라 에네르기벤데 박사 △한정우 한국소재융합원 박사 △이동철 산업통상자원부 화학산업팀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여수, 울산 등 석유화학 중심 지역의 근로자와 기업들을 위한 산업전환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조계원 의원은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극복과 산업 대전환을 위한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정부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국회에서도 필요한 입법과제와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