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하다 주차된 차 '쾅' 현직 경찰…시민 신고로 들통
음주측정 거부…직위 해제
- 이승현 기자
(무안=뉴스1) 이승현 기자 = 술을 마시고 접촉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현직 경찰관이 직위해제됐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14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함평경찰서 소속 40대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
A 경위는 지난 10일 오후 6시 30분쯤 무안군 무안읍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3차례 이상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경위는 주차를 하던 중 앞차와 접촉 사고를 냈다.
이를 목격한 상대 운전자가 사고 이유에 대해 묻던 중 A 경위에게 술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 경위는 비번 날 지인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시고 1㎞ 이내 거리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A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 사실을 시인했으나 측정 거부에 대해서는 "당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경위의 직위를 해제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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