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시의원 "광주시 성평등 임금공시제 도입해야"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최지현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광산1)은 7일 광주시 공공기관 등에 대해 성평등 소득 격차 해소를 위해 임금 공시제 시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여성가족국 행정사무 감사에서 "광주시는 2020년과 2021년 공공기관 성평등 임금 격차를 공시하였으나, 현재는 멈춰있는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2021년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 남녀임금 격차 공시 자료를 토대로 "광주시 일부 기관에서 상위 직급 내 여성 비율 부족, 장기 재직자가 남성에 집중돼 있다"며 "장기적으로 성평등한 고용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성이 주로 종사하는 시설관리, 경비 등 직무와 여성이 집중된 미화, 청소 등 직무 간 임금 차이가 상당하고 광주경제고용진흥원과 광주과학기술진흥원을 포함한 일부 기관에서는 남녀 간 임금 격차가 30% 이상 차이 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임금 격차 해소는 단순히 급여 차이 해소를 넘어, 여성이 경력을 지속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성평등 임금 공시제의 효과적 운영과 공공기관의 자발적인 개선 노력 등을 통해 성평등한 고용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성평등 임금공시제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를 고시하는 내용으로 서울시가 국내 처음 도입해 2년에 한번 공시하고 임금 격차가 큰 기관에 대해서는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통해 개선하는 사업을 시행 중이다.
최 의원은 "광주시는 공공기관 성평등 임금 공시제를 통해 임금 격차 현황을 파악하여 적극 개선하고, 양성 평등한 고용환경을 공공기관부터 선도적으로 마련함으로써 민간기업까지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nofatejb@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