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변속기 공급 차질…기아 오토랜드광주 생산량 절반으로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하는 '더 뉴 스포티지'. 2024.1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 노동조합의 파업 장기화로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차량 생산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7일 기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자동변속기 생산 거점인 현대트랜시스의 파업으로 핵심부품인 자동변속기 공급 차질로 광주 1,2,3공장의 일일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었다.

광주 1공장은 셀토스와 쏘울, 2공장은 스포티지와 쏘울, 3공장은 봉고트럭을 생산하고 있다.

기아는 10월 말부터 부품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빈 컨베이어벨트를 돌리는, 이른바 '공피치'를 통해 생산량 감축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일일 2100여대를 생산하는 광주공장은 현재 그 절반수준만 생산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현대트랜시스의 교섭상황을 지켜보는 상황"이라며 "조속히 생산 정상화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지난달 8일 충남 서산 지곡공장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11일 전면파업으로 확대한 뒤 여러 차례 파업을 연장하며 현재 8일까지 총파업이 예정돼 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