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의 만남…장흥서 '전남 다문화박람회' 열려

다문화박람회 어린이 종합예술대회 모습.(전남도 제공) 2024.11.2/뉴스1
다문화박람회 어린이 종합예술대회 모습.(전남도 제공) 2024.11.2/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가 1일부터 이틀간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장에서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 등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제1회 '전라남도 다문화박람회'를 개최했다.

2일 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다양성의 만남, 하나 되는 우리'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서로 존중받고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기를 희망하는 바람을 담은 어울림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박람회 첫날엔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하나 됨을 강조할 수 있는 주제로 그림, 글짓기, 동시를 쓰는 어린이 종합예술대회가 열렸다. 다문화가족 초등학생 자녀들이 참여했다.

2일 차엔 마술공연, 베트남 전통춤 공연 등 식전 행사와 개회식, 유공자 표창,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유공자로는 다문화 인식 개선 등 다문화사회 구현에 기여한 12명과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지역사회 정착에 기여한 9명이 전남지사 표창을 받았다.

다문화가족 부모와 친구들이 한국어와 부모의 언어로 발표하는 이야기 경진대회(2중 언어 페스티벌), 다문화가족과 자녀들이 참가해 각 나라 전통춤, K-팝 댄스, 노래, 악기연주 등을 선보이는 문화예술경연대회도 진행됐다.

전남지역 다문화가구는 1만 6325세대 5만 2817명으로서 전국(41만 5584세대 119만 1768명)의 약 4.4%를 차지하고 있다.

명창환 도 행정부지사는 "다문화박람회가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서로 다른 문화가 함께 공존토록 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연대감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자녀 학습지도 능력 향상을 위해 전남도가 추진 중인 다문화 엄마 학교에서 초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32명의 다문화 엄마를 격려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