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600명 시골마을에 주말이면 1000명의 관광객
'금요일엔 불고기 파티' 강진 불금불파 시즌 종료
총 31회 진행…1만2천여명 방문·2억1천만원 매출
- 박영래 기자
(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강진군의 특색있는 로컬 행사인 '불금불파 시즌2'가 올 시즌을 종료했다. 올해 총 31회의 행사를 진행해 방문객 1만2000여 명, 매출 2억1000만 원의 성과를 올렸다. 인구 1600명의 작은 시골마을에 주말이면 평균 1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확산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29일 강진군에 따르면 불금불파는 '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의 줄임말로, 지난해 강진군에서 병영면의 고유 먹거리였던 불고기에 이야기를 입혀 시작한 행사다.
올해는 7월과 8월 혹서기를 제외하고 4월 19일부터 10월 25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강진 병영시장 일원에서 개최해 왔다.
상반기 22회 운영기간에 8030명이 방문했고, 판매 실적은 1억 5412만 원을 달성했다. 폭우와 복구 등으로 9월 6일부터 10월 25일까지 총 9회만 운영된 하반기에는 총 4779명이 다녀갔고, 판매 실적은 5642만 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총 31회 진행됐으며, 방문객 1만 2809명과 2억 1055만 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문화 확산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는 MZ세대의 유입을 위해 하반기에 포토존을 리뉴얼했고, 전통주 빚기, 그림엽서 만들기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추석 명절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진 찍어주기 등의 소소한 콘텐츠를 추가해 SNS 홍보효과를 노렸다.
행사의 주 테마인 병영돼지불고기는 물론, 분식과 음식 매대 4개소를 추가해, 메뉴를 다각화하는 한편, 청년셰프존을 별도로 구성해 가족 단위 관광객과 MZ세대의 입맛 저격에 나섰다.
체류형 행사로의 변화를 위해 병영투어 1박2일 프로그램을 텐트촌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으로 진행하고, 개인 카라반도 확대 운영했으며, 고구마 캐기 등 시즌에 맞는 체험도 추가해 재미를 보강했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인구 1600명의 작은 병영면에 주말이면 평균 1000명의 관광객이 찾아 생활인구 유입과 함께 지역에 경제 활성화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올해 마지막 날인 지난 25일에는 특별 초청가수 김연자의 무대가 펼쳐지며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큰 관심을 이끌어 내 내년 봄부터 시작될 불금불파의 시즌3 홍보까지 톡톡히 해냈다.
강진원 군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불금불파가 병영 로컬브랜딩 사업과 연계해 병영이 갖고 있는 다양한 매력을 발굴하고, 주민참여 프로그램도 다각화해 강진 관광객 유입의 새로운 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불금불파 시즌3는 내년 4월 중 막을 올리며, 병영면 일원으로 동선을 확대시켜 병영 로컬브랜딩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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