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20주년 화순전남대병원, '제2의 국립암센터 건립' 추진

미래의료혁신센터 준공, 차세대 백신·면역치료 중심지 도약

25일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임직원들이 병원 개원 20주년과 미래의료혁신센터 준공을 축하하고 있다.(화순전남대병원 제공) 2024.10.25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제2의 국립암센터'를 건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25일 '내일의 의학을 오늘 만나는 병원'을 슬로건으로 개원 20주년 기념식과 미래의료혁신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2004년 4월 26일 개원한 화순전남대병원은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미래의료혁신센터 준공에 맞춰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성택 전남대병원 이사장 겸 전남대학교 총장과 정신 전남대병원장, 구복규 화순군수, 윤호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제2의 국립암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 지역 암 진료의 획기적 질적 도약과 양적 확장 모두 이뤄내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질병을 치료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병원, 혁신 기술로 생명의 미래를 여는 병원,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병원, 그리고 세계 최고의 암 병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개원 기념식 이후로는 미래의료혁신센터 준공식이 진행됐다.

미래의료혁신센터는 2022년 6월 개방형의료혁신센터로 착공된 것으로 최근 공모를 통해 명칭이 변경돼 이날 처음 공개됐다.

센터엔 다양한 연구기관과 스타트업 벤처, 중견 기업이 입주, 신기술의 임상시험이 활발히 이뤄진다.

연면적 2만3304㎡,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다.

특히 화순군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의 거점으로, 우리나라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 분야의 중심지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미래의료혁신센터 준공은 앞으로 연구와 임상시험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거점, 차세대 백신과 면역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