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7일부터 무형문화유산 공개 행사

광주시 무형문화유산 공개 행사.(광주시 제공)/뉴스1
광주시 무형문화유산 공개 행사.(광주시 제공)/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동구 운림동 전통문화관에서 '2024 무형문화유산 공개 행사'를 연다.

예능 보유자와 전수자의 전통공연을 비롯해 광주시 무형문화유산인 악기장·소목장·필장·음식장 등 기능보유자 11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27일 오후 2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3시부터 서석당에서 전통공연이 열린다.

남도판소리 보유자인 이순자의 춘향가, 김선이의 흥부가, 최순자의 심청가, 판소리 강산제 보유자인 이임례의 심청가, 판소리 동초제 춘향가 보유자인 방성춘의 춘향가, 가야금병창 보유자인 문명자·이영애·황승옥의 판소리와 남도민요 등이 무대에 오른다.

악기장·소목장·필장 등 기능보유자 11명의 작품은 전통문화관 작품전시관에 전시한다.

광주시 무형문화유산인 △악기장 이준수, 이춘봉의 가야금·거문고·해금 △화류소목장 조기종의 서상·서안 △소목장 양종철의 꽃살창호 △필장 문상호의 전통문붓·향나무 붓케이스, 안명환의 진다리붓 △대목장 박영곤의 강릉객사문 △탱화장 송광무의 산신탱화 작품 △음식장 최영자의 설·대보름·동지·섣달그뭄 상차림, 이애섭의 발효(장아찌), 민경숙의 의례상차림을 선보인다.

무형문화유산 공개 행사 외에 26일 불교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광주영산재'가 전통문화관에서 열린다. 옛 선조들의 가을걷이 들소리를 재현하는 '용전들노래'는 다음 달 2일 북구 용전동 일대에서 선보인다.

형광일 문화유산자원과장은 "행사는 무형문화유산을 보존·전승하고 시민과 소통·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며 "남도의 전통문화가 후세에 전승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