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남도 국정감사, 쟁점은?…의대 신설·공항 이전 예상
지방재정 확보 대책·쌀값 폭락·남해안 발전도 거론될 듯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가 21일 열린다. 이날 국감에서는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국립의과대학, 남해안권 발전 사업이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국정감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 국민의힘 의원 4명, 기본소득당 의원 1명 등 11명이 참석한다.
우선 전남지역 최대 현안인 국립의대 설립이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은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1990년부터 의과대학 유치를 추진해 왔다. 지난 3월에 열린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남도에서 어느 대학에 할 것인지 정해서 의견 수렴해서 알려주시면 저희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같은 달 20일 발표한 의료개혁 담화문에서 "의대가 없는 광역단체인 전남의 경우 지역 내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절차에 따라 신청이 되면 정부가 신속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의 이같은 발표에 전남도는 용역기관을 선정, 국립의대 설립을 위한 정부 추천을 위한 대학 선정에 나서고 있다. 용역기관은 대학 선정을 위해 1대학 2병원과 통합의대 등 투트랙으로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의대 정원 증원 문제가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전남권에 의대 설립이 가능한 것인지, 지역갈등 문제, 추진 방향, 예산 확보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다른 지역 현안인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 문제, 쌀값과 한우가격 폭락 관련 전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황과 정부의 대처에 대한 입장 등도 거론될 전망이다.
이상 기후로 인해 농작물의 피해가 많은 전남이었던 만큼 일부 의원들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질문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해남에 건설하기로 했던 국내 최대 규모의 기후변화대응센터를 추진 상황도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의 세수 결손으로 인해 지자체의 예산에도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지방재정과 관련된 전남도의 대책을 물어보는 질문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와 부산시, 경남도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권 발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특별법 제정, 남해안 종합개발청 건립과 신안 햇빛연금 등 재생에너지 주민 이익 공유와 관련된 질문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의대와 공항 이전, 쌀값, 지자체 재정 부담 등 전남의 다양한 현안과 관련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밖에도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등에 대한 이야기도 거론될 수 있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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