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폭풍해일주의보…전남 바닷길 일부 통제

전남 여수 바닷가 /뉴스1 ⓒ
전남 여수 바닷가 /뉴스1 ⓒ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19일 강한 바람이 서해안에서부터 남해안으로 점차 확대되면서 전남 진도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해수면 높이가 매우 높아져 폭풍해일 특보를 발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은 "만조시간 이후 조위가 급격히 낮아져 특보 유지 시간이 길지 않겠다"면서도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차량 침수에 사전 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도는 이날 낮 12시 8분쯤 만조에 이르며, 예상 조고는 4m 8㎝다. 목포는 오후 3시 35분쯤이 만조로서 예상 조고는 5m 14㎝다.

기상청은 20일까지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 높이가 높아 전남 해안을 중심으로 만조시 해안가 저지대 침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 해남과 완도, 영암,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 진도, 여수엔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불면서 강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높은 바다 물결 등의 영향으로 완도에선 3항로 2척, 목포는 25항로 31척, 여수는 1항로 1척의 여객선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파도가 강하게 칠 수 있으니 관광객 고립 등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