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성 전남도의원,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여수' 공식 확인 촉구

'통제사 본영이 전라좌수영'…국가사적 지정 필요

강문성 전남도의원/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라남도의회 강문성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3)이 도의회 본회의 임시회에서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여수의 역사에 대한 정부의 공식 확인과 국가사적 지정"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17일 열린 임시회에서 "전라좌수영 겸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 자리했던 여수는 국가의 누란의 위기에서 임진왜란 전승을 거둘 수 있도록 전쟁을 준비하여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던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진왜란 발발 이듬해인 1593년 8월 전라좌수사 겸 최초 삼도수군통제사 임명 교지를 이순신 장군이 전진기지인 한산도에서 받았을 뿐인데 이를 왜곡해 실제 통제사의 본영이 전라좌수영 여수였다는 사실은 지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빼앗긴 여수의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의 역사는 1593년 8월부터 제4대 이시언 통제사의 건의로 경상우수영(거제도 가배량)으로 통제영을 옮긴 1601년 5월까지"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난중일기 등 분명한 사료적 근거에도 이순신의 호국정신이 깃든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여수의 역사를 배제시키는 역사 왜곡이 지속돼 왔다"며 "이는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로 대표되는 이순신 장군의 호국의 역사를 지우는 일과 같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복원을 위한 지원과 선양사업 추진을 위한 기구 설립 지원에도 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