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강진군 3개면 특별재난지역 선포

강진원 군수 "정부 지원·군 예산 활용해 빠르게 복구"

강진원 강진군수(왼쪽 두번째)가 22일 오전 집중호우로 치수피해를 입은 강진읍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응급 복구 등을 지시했다.(강진군 제공)2024.9.22/뉴스1

(강진=뉴스1) 전원 기자 = 전남 강진군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군동·작천·병영면 등 3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긴급 재정지원을 받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강진은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평균 308.6㎜의 집중호우로 약 300여㏊의 농경지가 침수돼 벼농사와 기타 작물이 극심한 피해를 봤다.

주요 도로와 하천 제방이 유실돼 교통이 마비됐고, 주택 침수로 100여 가구가 일시적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강진군 전체 피해액은 공공시설과 사유 시설 등 총 4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강진군은 피해 복구를 위한 국비 지원과 복구 비용의 일부를 국가에서 부담하게 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주택 침수, 농작물 피해 등 사유 시설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원과 함께 국세·지방세의 유예·면제, 건강보험료, 통신 요금 감면 등 30개 항목에 대한 간접 지원이 가능해진다.

강진군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빠른 복구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복구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도로와 하천 제방 복구, 농경지 정비, 주택 수리 등 구체적인 복구 계획과 군민들의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정부의 재정지원과 군 자체 예산을 활용해 최대한 빠르게 피해 복구에 나서겠다"며 "농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복구와 더불어, 추가적인 지원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