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하 전남대병원 교수, 고위험 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회장 선임

"의료 인력·분만인프라 붕괴 막기 위한 지원 필요"

김윤하 전남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김윤하 전남대학교병원 교수가 전국 고위험 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회장에 선임됐다.

전남대학교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윤하 교수(산부인과)는 지난해 대한산부인과학회 코로나19 환자 급증 관련 임산부 진료를 위한 TF위원장을 맡아 감염 임산부들에 대한 진료 지침을 마련한 의료인이다.

김 교수의 회장 임기는 11월부터 1년간이다.

고위험 임신이란 임신 전 혹은 임신 중 발생한 상황으로 인해 산모나 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령 임신부, 시험관 임신, 조산, 다태임신, 임신중독증, 전치태반 등 급속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고위험 임신의 경우 합병증으로 인해 임신부와 태아는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임신부와 태아에 미치는 나쁜 요소를 임신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고위험 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는 늦은 결혼과 고령 산모의 증가에 따른 고위험 산모와 각종 중증질환의 신생아를 체계적으로 치료하며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전문 치료를 제공한다. 지난 2015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 처음 개소된 후 올해까지 전남대병원을 비롯해 전국에 20개 권역별 대표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김윤하 차기 회장은 "의정 갈등으로 인한 분만실과 신생아실 의료진 부족으로 전국 통합치료센터 운영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최근 분만 수가 개선, 고위험 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정책 수가 신설, 운영비 증액 등 제도개선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은 우리나라 고위험 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가 운영된 지 만 10년이 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의료인력 및 분만인프라 붕괴가 심화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