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직경 모새나무 군락지 신안에 자생…근부직경 68㎝
박우량 군수 "천연기념물·보호종 지정 위해 심혈"
- 김태성 기자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세계 최대 직경을 자랑하는 모새나무 군락지가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진행한 '산림생명자원 모새나무 수집·보존과 특성평가 연구용역'에서 최고 크기가 수고 6m, 근부직경 68㎝에 달하는 모새나무 집단 군락지가 신안군 중부 지역 일대에서 자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모새나무는 진달랫과에 속하는 상록 활엽 관목으로, 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해안 지역에 분포한다.
주로 서남해안 지역인 신안, 목포, 해남, 진도, 제주도 등에 자생하며 6~7월에 흰색 또는 분홍색 꽃을 피우고 10월에 검은색 열매가 열린다.
정금나무, 들쭉나무와 함께 우리나라 토종 블루베리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견된 군락지는 보호 차원에서 위치를 비공개로 하고 지속적 연구를 통해 수령과 생태적 중요성에 대해 심도있게 규명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2007년 전남 진도군에서 발견된 수고 5m, 직경 15㎝ 모새나무를 훨씬 뛰어넘는 세계 최대 직경을 자랑하는 모새나무 군락지가 신안군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뜻깊다"며 "천연기념물 또는 보호종 지정을 위해 보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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