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달고 아삭한 식감 갖춘 단감 '감풍' 재배단지 조성

"영암 단감 산업 새로운 동력으로"

영암군 고품질 단감 '감풍' 생산 업무협약 (영암군 제공)/뉴스1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군농업기술센터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센터와 고품질 단감 품종 '감풍' 생산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감풍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에서 2004년 '대안단감'에 '태추'를 교배해 2013년 최종 선발해 품종보호출원, 등록했다.

감풍의 품종명은 단감의 풍년을 기원하고 단감산업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지었으며 과실이 크고 기존의 감에서 맛볼 수 없는 달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그동안 전남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던 만생종 '부유'는 조기 수확으로 품질이 저하돼 시장에서 외면받는 등 농가의 걱정거리였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감풍을 영암 특화 작목으로 육성해 지역 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농가의 생산·유통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배연구센터는 영암군 농가에 신품종 재배기술 자문, 감풍 전용 포장 박스 기술 제공 등에 나선다.

영암군농업기술센터는 감풍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현장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농가 재배 역량 제고에 나선다.

이정 영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배연구센터와 협력해 지역 농가가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시장 경쟁력도 강화하도록 하겠다"며 "감풍 품종을 영암 단감 산업의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