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에도 임산부 곁 지킨 전남대병원 의료진, 동문회 상장
김윤하 센터장 "모든 희생 감내, 진료 임하는 의료진에 감사"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의정 갈등으로 인해 부족한 인력에도 임산부와 신생아들을 위해 헌신한 전남대병원 의료진이 '임산부의 날'을 맞아 동문회로부터 상을 받았다.
13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센터장 김윤하 교수)는 지난 10일 오후 병원 2동 5층에서 '제19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열었다.
매년 10월 10일인 '임산부의 날'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임신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임산부를 배려,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이번 행사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 동문회의 후원과 지원으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전공의들이 부족한 상태였지만 임산부와 신생아들을 위해 노력했던 김정민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황인지 소아청소년과 교수, 산부인과 전공의, 간호사 등 의료진에 대한 상장·상품 전달식이 진행됐다.
입원 중인 모든 임산부들에게도 선물이 전달됐다.
임세혁 산부인과학교실 동문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고위험 임산부를 위해 치료에 혼신을 다하는 전남대병원 의료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의국동문회에서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윤하 고위험 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장은 "예상치 못했던 의정 갈등의 여파로 거의 모든 전공의가 병원을 떠났지만 광주·전남지역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 치료를 위해 모든 희생을 감내하고 진료에 임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정말 감사하다"면서 "심정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는 동문 여러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윤하 센터장은 임산부 치료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12년, 2022년 두 차례 임산부의 날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미국 모체태아의학회 회원, 미국 생식연구학회 회원, 대한모체태아의학회장, 세계산부인과총연맹 안전한 모성과 신생아 건강위원회 선출위원 등을 역임하여 임산부 관리에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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