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한국 현대사를 세계의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 성명

11일 오전 대구 북구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영풍문고를 찾은 시민들이 도서 검색대에서 한국 작가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작품을 찾고 있다. 현재 주요 서점마다 한강 작가의 도서 재고는 소진된 상태다. 2024.10.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11일 "'한국 문학의 쾌거'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문인으로서는 첫 번째 노벨상 수상이며 한국인으로서는 故(고) 김대중 대통령 이후 두 번째 노벨상 수상"이라며 "한강 소설가는 노벨문학상 수상 이전에도 대산문학상, 이산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맨부커 국제상과 메디치 외국 문학상 등을 수상할 정도로 국내외에서 사랑을 받아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한강 소설가의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소년이 온다', 제주 4·3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는 스웨덴 한림원 평가처럼 '부당한 국가폭력에 의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선 강렬한 시적 산문'으로 우리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시당은 "한강 소설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우리나라의 온 국민이 기뻐할 역사적 쾌거이며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대한민국 현대사를 세계의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광주시민들과 함께 다시 한번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린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고 전날인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에 이은 두 번째다.

한강은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1993년 시인으로 먼저 등단한 후 2년후에 소설가로 등단했다. 2007년 발표한 소설 '채식주의자'가 2016년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인터내셔널에서 수상했다. 2023년에는 메디치상 외국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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