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의회 "광주송정역 5·18 사적지 지정해야"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광산구의회는 10일 "광주송정역을 5·18민주화운동 사적지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광주송정역 광장은 5·18 당시 시민들이 계엄군의 잔인한 무력에 맞섰던 장소"라며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이 응축된 투쟁과 저항의 상징인 만큼 사적지 지정을 통해 그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주의 5·18사적지 29곳 중 광산구 소재지는 단 한곳도 없다"며 "광주의 관문인 광주송정역이 사적지로 지정돼 5·18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송정역은 1980년 5월 21~22일 많은 시민이 집결하고 시위 차량이 오간 곳이다.
시위대 집결지이자 통과지점으로 역사적 의미가 큰 점 등을 토대로 광산구는 광주송정역을 5·18사적지로 지정할 것을 광주시에 요청했지만 토지 소유주인 한국철도공사의 반대로 무산됐다.
pepp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