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작년 서울대 84명 입학…30여명은 합격 후 타 대학 의대 선택
서울대 진학 2020년 113명 이후 100명 밑돌아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지난해 광주에서 전체 서울대 합격자 수는 늘었지만 상당수가 서울대 대신 타대학 의대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광주시교육청은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최근 5년 서울대 신입생 지역별 합격자 현황'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정 의원은 서울과 수도권의 서울대 입학생은 늘어난 반면 광주 등 지역의 서울대 입학생이 줄었다며 지역간 교육격차를 지적했다.
광주는 △2020학년도 113명 △2021학년도 84명 △2022학년도 97명 △2023학년도 86명 △2024학년도 84명이 서울대를 입학했다.
전남은 같은 기간 △60명 △57명 △50명 △41명 △45명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 최초 합격자는 110명 이상으로, 전년도인 2023학년도보다 10% 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30여명 가까운 학생들이 서울대 대신 타대학 의대를 선택했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진학 목표가 서울대에서 의대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이같은 의대 쏠림 현상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학생들의 다양한 꿈과 실력을 함양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의대 열풍에 휩쓸리지 않고 학생들이 다양한 꿈과 실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 광주교육의 힘이다"면서 "달라지는 입시 환경 속에서 의대 진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들을 위한 교육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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