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광주 3년간 주택공급 사업승인 '0'…수도권과 격차 심해

광주·전남 전체 물량의 1% 못미처
문진석 의원 "지역에도 충분한 주택공급 이뤄져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시갑, 국토교통위원회)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광주와 전남 지역 주택공급 물량이 전체 물량의 1%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LH는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사업승인계획 기준 광주와 전남에 각각 0호, 700호를 공급했다. 이는 전체 물량의 1%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사업승인계획을 기준으로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된 지역은 광주·제주가 0호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전남(0.5%), 경북(1.3%), 서울(1.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 곳은 경기도가 9만1200호로 63.3%를 차지했고 인천이 1만100호로 7.1%를 2위를 기록했다.

문 의원은 LH는 수도권에 10만 3400호(72.3%)를 공급했지만, 비수도권의 경우 3만 9500호(27.6%)에 그쳐 격차는 2.61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착공 물량을 살펴보면 광주와 전남은 각각 1900호, 700호로 나타났다.

문진석 의원은 "지역에 대한 투자를 외면하면 균형발전은커녕 지방소멸과 인구소멸을 막을 수 없다"며 "지역에도 충분한 주택공급이 이뤄지도록 물량 조절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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