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유일 대형마트 홈플러스, 12월 영업종료

부동산개발회사에 팔려…주상복합 신축 뒤 다시 입주 예정

홈플러스 광주계림점 폐점정리 안내문 ⓒ News1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광주 동구의 유일한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광주계림점이 12월 영업을 종료한다. 홈플러스는 해당 부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건물에 다시 입점한다는 계획이지만 침체된 부동산 시장으로 인해 재오픈 시점은 현재까지 미정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광주계림점은 9일부터 전관에서 폐점정리 기획전을 진행한다.

12월 6일까지 기획전을 진행한 뒤 광주계림점은 일단 영업을 종료하게 된다.

앞서 광주의 한 부동산 개발회사는 지난 2022년 8월 홈플러스 광주계림점 건물을 사들였고, 마트 건물을 철거한 뒤 주상복합건물을 건축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주상복합건물이 세워지면 해당 상가를 빌려 다시 입점할 예정이다.

2007년 옛 광주시청 건물에 들어선 홈플러스 광주계림점은 토지면적 1만 1835㎡, 연면적 2만 7263㎡ 규모다.

1층 식품코너와 2층 가정용품 코너, 3층 푸드코트와 주차장 등으로 구성됐다.

경쟁점포였던 이마트 동광주점이 2021년 4월 문을 닫으면서 동구에서 유일한 대형마트로 영업해 왔다.

광주지역 최초의 대형마트인 이마트 동광주점의 경우 구도심 공동화 현상 등으로 인해 개점 23년 만에 문을 닫았다.

홈플러스 광주계림점의 재오픈 시점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광주계림점은 폐점 후 재입점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부동산 개발사 측으로부터 정확한 입점 시점을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장기간 지속된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재건축 시기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