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취하" 조국 제안에 민주 호응…영광군수 선거 고발전 일단락
- 서충섭 기자
(영광=뉴스1) 서충섭 기자 =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를 놓고 고발전이 오갔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고발전 양상이 상호 취하로 일단락됐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4일 조국혁신당 장현 영광군수 후보에 대한 고발장 취하서를 전남경찰청에 제출했다.
전남도당은 장현 후보가 지난달 24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민주당 경선이 불공정해 조국혁신당으로 출마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발한 바 있다.
이에 조국혁신당도 "장현 후보가 영광 월세방을 구하는 과정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있다"고 발언한 주철현 민주당 최고위원을 허위사실과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발했다.
선거 초반부터 양당간 고발전이 난무하면서 민주진영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제기됐다.
이에 조국 대표는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세세한 사실관계를 따지기 전에 모두 취하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정치적 논쟁은 정치로 풀어야지 검찰에 맡기면 안된다"고 호소했다.
이어 "10·16 후 검찰이 양당 사람을 오라가라하며 쥐락펴락하게 해선 안된다"면서 "저희 당 관계자와 지지자가 한 고소와 고발 조치를 취하하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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