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AI기업과 도시락 오찬…"연구개발·실증 지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2일 인공지능(AI) 기업 대표들과 도시락 오찬을 하고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광주시와 기업 간 '원팀' 협력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 AI창업캠프에서 9번째 민생경제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박현정 ㈜블루캡슐 대표이사,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이사, 함민혁 ㈜젠데이터 대표이사, 김용혁 ㈜페르소나에이아이 광주지사장, 유연수 ㈜페픽 대표이사, 오상진 AI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8개 AI 업체 대표도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광주에서 AI 비즈니스를 통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노하우를 공유하고 2026년 6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내 AI 데이터센터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파인데이터센터와 협력 방안, 기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광주시의 실증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비즈니스모델 개발을 위한 실증 지원과 안정적으로 광주에 정착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 지원 등을 건의했다.

한 참석자는 "재원과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열정적인 마음"이라며 "광주시는 창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이는 지자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 대표는 "광주를 택한 것 자체가 회사에 큰 기회가 됐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병원 등 기회를 얻기 어려운 곳과 실증 연계를 해주는 지자체는 광주가 거의 유일한 만큼 광주에서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광주는 AI와 창업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연구개발, 실증 등 기업이 바라는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를 만들어 기업의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대 규모의 AI 특화데이터센터 서비스를 개시하고, 올해 말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가 설치 완료되는 등 AI 집적단지 1단계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또 9000억 원 규모의 2단계 실증밸리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있다.

도시 전체를 기업 실증공간으로 제공하고, AI 사관학교, 지역대학과 연계한 인재양성 사다리를 구축하는 등 인공지능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