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농수산위 '벼멸구 등 재해 피해벼 정부대책' 촉구 성명

'폭염에 따른 자연재해 인정, 피해농가 긴급조치' 요구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벼멸구 피해 농가에 대한 정부대응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전남도의회 제공)/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도의회가 2일 폭염으로 인해 발생한 벼멸구 피해를 자연재해로 인정하고, 피해 농가들에 대한 즉각적인 정부 대응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남도의회는 김문수 농수산위원장(더불어민주당·신안1)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농어업재해대책법에서는 '자연현상을 직접 원인으로 하는 병해충'도 재해 범주에 포함하고 있다"며 "이번 벼멸구 피해를 즉시 자연재해로 인정하고 피해조사를 신속하게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남 지역은 올해 폭염으로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예년보다 400배나 증가한 벼멸구가 발생, 전남 지역 벼 재배 면적의 약 13.3%에 해당하는 2만㏊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진 호우로 약 8000㏊의 벼가 도복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벼의 도복은 토양에 접한 이삭이 싹트는 '수발아' 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 농민들의 경제적 손실이 극심한 실정이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농민들의 피해 복구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