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연구원과 민주연구원, 지방소멸 대응 기본소득 공동연구

신재생 에너지 공동체, 서남권 메가시티 등 확대 기대

광주연구원과 전남연구원, 전북연구원, 민주연구원이 30일 전북연구원 컨퍼런스홀에서 '지방소멸 위기 대응 기본소득 공동연구'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광주연구원 제공)2024.9.30/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권 연구원과 민주연구원이 지방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재산·소득에 관계없이 최소한의 생활비를 지급하는 기본소득 정책 방안을 공동 연구한다.

광주연구원과 전남연구원, 전북연구원, 민주연구원은 30일 오후 전북연구원 컨퍼런스홀에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한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으로 기본소득 정책 마련'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수도권과 지방 간 불균형 발전과 도시와 농촌 간 격차가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유지를 위해 기본소득 정책화 방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실행을 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

4개 기관은 이번 공동연구 협약을 통해 국가와 지방정부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으로 '기본소득 정책 마련'을 목표로 삼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본소득 정책화 방안 △지방소멸 위기 대응 지역사회 정책개발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기획과 도입 공동연구 협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치국 광주연구원장은 "기본소득 정책화 방안 공동연구 협력을 시작으로 서남권 메가시티 구축, 신재생 에너지 공동체 구축, 남부경제권 협력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연구를 확대하여 서남권이 국가발전을 선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선 전남연구원장은 "전남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농어민 공익수당을 도입했고, 내년부터 출생 기본소득도 지급할 예정”이라며 “기존 정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호남지역 기본소득 정책 도입 방안 모색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은 "지방소멸 위기는 농촌지역에서부터 현실화하고 있어 지역사회 유지를 위해서는 농촌기본소득 정책의 혁신적 도입이 필요하다"며 "지역사회 정책혁신 선도 연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농촌지역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전북연구원의 농촌 기본소득 정책화 준비는 현실적인 기본소득 정책 도입의 가능성을 높여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