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남해안권 발전 위해 특별법·종합개발청 필요"

전남·부산·경남 시·도지사 참석 미래비전 포럼서 비전 제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7일 영암 호텔현대에서 열린 ‘2024 남해안 미래비전포럼’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 주요 내·외빈들과 남해안권 발전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4.9.27/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7일 영암에서 개최된 제2회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에서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과 남해안 종합개발청 건립 필요성 등을 강조하며 남해안권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은 전남, 부산, 경남 3개 시·도를 중심으로 남해안권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다.

이날 포럼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박지원·이개호·서삼석·김원이·문금주 국회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 남해안권 발전 비전을 말한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전남, 경남, 부산 시·도지사가 남해안권 발전을 위한 비전과 지역 현안들에 대해 논의하는 정책 토크쇼에 이어 전문가 주제발표 및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록 지사는 시·도지사 정책토크쇼에서 "남해안은 환태평양 관문으로 섬·해안·갯벌 등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과 특색있는 생태·역사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지중해에 버금가는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문체부, 해수부, 국토부 등 부처별로 진행되고 있는 개발사업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을 제정해야 하고, 중앙지방통합형 행정기관인 남해안 종합개발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일극체제와 전례 없는 인구절벽 현상으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지방의 자율권을 확대하고 정부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해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실현해야 한다"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돼 전남도가 지역 주도의 새로운 발전모델로 거듭나고 전국적 적용 선도사례를 만들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부산시, 경남도는 2022년 12월 김영록 전남도지사 제안으로 전남 광양에서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상생협약을 했다.

2023년 2월에는 경남 통영에서 당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해수부-남해안권(전남·부산·경남) 정책협의회를 열고 남해안권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하는 등 남해안권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오고 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