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서 버려지는 일회용품 하루 5100개"

광주환경운동연합, 줄이기 노력 촉구

광주환경운동이 지난 24~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 정·후문에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모습. (단체 제공) 2024.9.26/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환경단체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일회용품 줄이기 노력을 촉구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26일 논평을 통해 "KIA타이거즈의 정규시즌 우승으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좌석이 연일 매진이 이어지는 만큼 많은 일회용품이 배출되고 있지만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경기장은 시민들에게 편의를 이유로 쓰레기를 혼합된 상태로 배출할 것을 안내해 쓰레기통마다 음식물과 일회용품이 뒤섞여 있다"며 "몇몇 분리배출함은 구조물에 가려 찾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광주환경운동연합의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일회용품 사용 실태조사 결과 7번의 홈경기에서 일회용컵 2만 1858개, 비닐봉지 8618개, 응원봉 75개 등 경기마다 일회용품이 평균 5100개 이상 버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는 "경기장 내 입점한 대형 카페도 고객 요청에도 불구하고 텀블러 사용을 거부한 채 매장 내에서도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제공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연간 86.7톤의 쓰레기를 배출하던 잠실야구장은 다회용기 도입으로 일회용품을 절감하고 있다"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기후재난 시대, 기본 환경 실천에도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