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3㎜ 물폭탄' 순천시 주택·농경지 침수 복구작업 총력

다행히 인명피해 없어…시청 직원 등 현장서 구슬땀
노관규 시장 "시민 안전 최우선…신속한 피해 복구"

노관규 순천시장이 22일 순천시 삼산동의 한 도로에서 토사유출 피해 현장 복구작업에 힘쓰고 있다.(순천시 제공)2024.9.22/뉴스1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최대 393㎜의 물폭탄이 떨어진 전남 순천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당국이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순천시에 따르면 노관규 시장을 비롯한 시청 공무원, 경찰, 소방, 유관기관, 사회단체 회원들은 신속한 대처로 인명 및 대규모 피해 없이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했다.

순천지역에는 20~21일 호우특보가 발효돼 황전면에 최대 393㎜의 폭우가 쏟아졌다. 20일 하루에만 순천 200.8㎜의 비가 내리면서 기상 관측 이래 9월 일강수량 최고값을 경신했다.

이로 인해 일부 도로 및 농경지 침수, 나무 전도, 토사유출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22일 순천시 남제동 하수시설 복구 현장을 방문해 예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순천시 제공)2024.9.22/뉴스1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철저한 현장 점검과 재난·재해를 사전에 대비했다.

극한호우에 따른 상습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빗물받이 낙엽 등 부유물을 사전 제거했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 현장 예찰을 강화했다.

시간당 강수량도 50㎜가 넘게 내리면서 피해 신고도 100건을 훌쩍 넘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시는 이날 오전부터 현장에 직원들을 투입해 피해상황 파악 및 신속한 복구작업을 실시 중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극한호우에도 불구하고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은 철저한 사전 대비와 시민들의 협력 덕분"이라며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한 피해 복구와 함께 더욱 안전한 순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