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 극한호우' 장흥군 감천교 홍수경보 수위 5m 넘어서

화순 주도교·나주 우산교엔 홍수주의보 발효

21일 오후 5시 16분쯤 전남 해남군 문내면의 주택가가 침수돼 소방 관계자들이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전남소방본부 제공)2024.9.21/뉴스1

(무안=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 주변에 홍수특보가 잇따라 발령되고 있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21일 오후 5시 40분을 기해 화순군 주도교에 홍수주의보를 발효했다.

장흥군 감천교엔 홍수경보가, 나주시 우산교엔 홍수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장흥군 감천교의 현재 수위는 5.1m로 홍수경보 수위(5m)를 넘어섰다. 이에 감천교는 이날 오후 5시 2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에서 '홍수경보'로 상향 조정됐다.

홍수경보 수위가 3.8m, 주의보 수위가 3m인 화순군 주도교는 현재 2.65m 수위를 기록 중이다.

나주시 우산교(현재 수위 3.01m)의 홍수경보 수위는 3.5m, 주의보 수위는 2.8m다.

기상청은 제14호 태풍 '풀라산'이 약화한 33호 열대저압부가 제주와 남해안 사이를 통과하기 시작하면서 전남 지역에 강하고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영산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경보 수위를 넘었더라도 5~6m 제방이 설치돼 있어 범람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강수량에 따라 지자체와 함께 매뉴얼대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