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해상서 선원 10명 탄 화물선 좌초…해경 30분 만에 무사 구조

20일 오전 6시 52분쯤 전남 고흥군 도양읍 녹동신항 여객선터미널 앞 100m 해상에서 3000톤급 화물선 A 호가 입항 중 좌초돼 해경이 이초 작업을 벌이고 있다.(여수해경 제공)2024.9.20/뉴스1
20일 오전 6시 52분쯤 전남 고흥군 도양읍 녹동신항 여객선터미널 앞 100m 해상에서 3000톤급 화물선 A 호가 입항 중 좌초돼 해경이 이초 작업을 벌이고 있다.(여수해경 제공)2024.9.20/뉴스1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고흥 해상에서 화물선이 좌초됐으나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20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2분쯤 고흥군 도양읍 녹동신항 여객선터미널 앞 100m 해상에서 3000톤급 화물선 A 호(승선원 10명)가 입항 중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급파하고 민간예인선에 구조 협조를 요청해 30분 만에 A 호를 이초(암초에 걸린 배를 움직이게 함)했다.

승선원은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호는 자력으로 인근 부두까지 안전하게 입항했다.

사고는 A 호가 제주에서 고흥으로 입항하던 중 빠른 조류로 선박이 밀리면서 저수심 해역에 얹힌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박 운항자들은 항해 시 해역 특성을 잘 살펴 운항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