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2년 연속 광주비엔날레 관람…"광주의 자랑"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참석차 광주 방문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연속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을 찾아 "비엔날레는 광주의 자랑"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19일 오전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참석차 광주를 찾아 '제15회 광주비엔날레'를 관람했다.
이날 관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 윤도한 GGN글로벌광주방송 대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함께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광주비엔날레 30년의 성취가 자랑스럽습니다.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문 전 대통령 일행은 마르게리트 위모(Marguerite Humeau)의 '휘젓다', 도미니크 놀스(Dominique Knowles)의 '모든 계절에 내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엄숙하고 품위있는 장례식', 비앙카 봉디(Bianca Bondi)의 '길고 어두운 헤엄' 등 한 시간 가량 전시관 전체를 둘러봤다.
전시 관람에 앞서 환담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1995년 열린 제1회 광주비엔날레를 관람하며 느꼈던 소회 등을 회고하며 "광주비엔날레는 광주시민의 자랑이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5월에도 김정숙 여사와 함께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관람, 퇴임 이후 줄곧 광주비엔날레를 찾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비엔날레는 80년 5월 이후 문화예술로 폭발한 5·18의 정신이 수렴된 하나의 창구로 30년 전 시작됐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문화예술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방문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러한 애정이 모여 광주비엔날레는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12월 1일까지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남구 양림동 소리숲 등 8개 전시공간에서 열린다.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세계적 명성의 니콜라 부리오가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30개국 72명의 작가들이 '판소리, 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 관한 오페라 형식의 전시를 꾸몄다. 본전시와 함께 31개 국가·문화기관이 참여한 국가관 성격의 ‘파빌리온 전시’도 광주 전역에서 열리고 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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