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벼멸구 방제 약제 2만병 공급…선제적 대응
명현관 군수 "빠른 대응 중요…예비비 7억원 투입"
- 김태성 기자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은 벼멸구 방제 약제를 조기에 확보해 농가에 공급하는 등 발빠른 대처에 나섰다.
해남군은 19일 벼멸구 방제 약제 2만 2000병을 14개 읍면에 배부 완료했다.
군은 이를 위해 예비비 7억원을 투입, 전체 벼 재배면적인 1만 972㏊에 방제가 가능한 약품을 구입해 신속하게 보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군은 약제를 공급받는 즉시 방제를 실시해 20일에는 방제를 완료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한편 전 직원을 동원해 읍면 농가 현장에 대한 예찰과 방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지난 8월 15일부터 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예찰방제단을 운영, 벼농사 후기 병해충을 중점 예찰해 온 데 이어 벼멸구 증가 추세를 예측해 선제적으로 방제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추석연휴 33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벼멸구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는 예찰에 따라 17일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18일에는 명현관 군수가 직접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 면적에 대한 방제 약제 공급이 결정됐다.
명현관 군수는 "벼멸구는 벼 생육후기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병해충으로 빠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군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해남군의 벼 재배면적 1만 9727㏊ 중 약 5% 가량인 985㏊에서 벼멸구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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