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섬박람회 D-2년…30개국 손님맞이 준비 어떻게

2479억 규모 연계사업 추진…전시·공연·체험 차별화 전략
KTX 할인·노선·항로 신설…"예산 확보·콘텐츠 강화 총력"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 조감도. 뉴스1 DB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2년 앞으로 다가왔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섬의 가치와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치러진다.

여수시는 도심과 섬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활용하고 차별화된 콘텐츠와 시설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수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섬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성공 개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섬박람회 조직위 출범…"성공 개최 한목소리"

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2개월간 여수시 돌산 진모지구와 관내 섬 일원에서 개최된다.

섬박람회는 30개국 300만 명의 내·외국인 관람객이 찾을 전망이다. 총사업비 248억 원(국비 64억 원, 도·시비 64억 원, 사업수입 120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여수시는 추가로 연계사업 등 32개 부서 71건의 사업을 추진해 총 2479억 원 규모의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여수시는 전남도와 섬박람회 성공개최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섬박람회 종합기본계획 수립 △조직위원회·범시민준비위원회 출범 △민·산·학·관 섬박람회 성공 결의대회 등 축제 성공 개최에 온힘을 쏟고 있다.

◇섬 관련 전시·공연·체험·관광 차별화 전략 '눈길'

여수시는 세계 최초 섬을 주제로 한 섬박람회를 기획한 만큼 전시과 공연, 체험, 관광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주요 콘텐츠로 섬 관련 주제관인 '이머시브 미디어 터널', 'LED 그래픽 사이니지', '섬 생태계' 등을 추진 중이다.

공연은 'Island Big History X 멀티미디어 쇼', 'K-아일랜드 오딧세이' 등을 준비하고 있다. 체험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 'UAM 드론택시', 섬과 섬을 다리로 잇는 '일레븐브릿지 런 대회' 등을 계획 중이다.

관광 프로그램으로는 '바다 위 일루미네이션', '여수 섬섬길 교량관'을, '스웨덴-구스타프 스콜', '인도네시아-셸랏 세가라', '필리핀-티니클링' 등 섬 보유국의 전통 춤을 선보이는 장도 마련된다.

'365 아일랜드 호핑 투어', '섬크루즈' 등 바다에 아름다움과 해상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획됐다.

여수섬박람회 콘텐츠 '365 아일랜드 호핑 투어(왼쪽)', '섬크루즈'. 뉴스1 DB

◇KTX 할인·노선·항로 신설 등 교통 대책 마련

여수시는 섬박람회 개최에 따른 관람객 편의를 위해 교통 인프라 개선에 나서고 있다.

관람객을 도심과 섬 지역으로 유도하기 위해 여수엑스포장역 이동 시 'KTX 할인'을 협의 중이며, 관련 셔틀버스 4~6개 노선 신설과 개도·금오도를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 개설도 계획하고 있다.

주행사장인 돌산 백초~거북선대교를 연결하는 진출입로를 개설해 우회도로를 마련한다.

교통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교통 통제 안내와 도로 통제 관리,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등을 사전에 고지할 방침이다.

여수 전역에 임시주차장 4개소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총 1만 6044면을 마련할 계획이다.

◇'에어비앤비' 등 외국인 홈스테이 시설 육성·지원

여수시는 섬박람회 기간 체류형 관광을 유도해 지역 경제 활성화도 함께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36개 호텔(1만 3514실) 등 숙식업소 교육, 시설 개선, 비품교체비 지원 및 연계 할인을 추진한다.

대체 숙박시설과 외국인 홈스테이 시설 육성과 지원을 통해 '섬박람회 인증 숙박업소' 선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올해 대행사 선정과 더불어 예산 확보, 홍보, 국내외 학술대회 등에 집중하고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섬박람회에 대해 적극 지원을 약속한 만큼, 정부에 예산 지원을 요청하고 행정 지원을 이끌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와 한국관광학회는 11일 여수 소노캄호텔에서 섬박람회 성공개최 협약을 체결하고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섬박람회조직위 제공)2024.7.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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