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 추진 본격화…기본계획 확정
국비 1475억원 투입…2031년 개원 예정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이 국·도유지 교환, 기본계획이 마무리 되는 등 사업 추진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국립난대수목원은 완도 군외면 대문리 일원(도립 완도수목원) 381㏊에 국비 1475억 원을 들여 조성된다. 지난 8월 기본계획을 완료했고, 앞으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후 착공해 2031년 개원될 예정이다.
난대숲의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세계적 수목원 조성을 목표로 5대 랜드마크인 △하늘길 모노레일 △레이크가든 △다도해 전망대 △전시온실 △트리탑데크로드를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 산림박물관에서 산 정상부까지 모노레일 3㎞를 구상, 누구나 원시림에 가까운 난대림을 쉽게 감상토록 꾸미고 제1 전망대, 제2 전망대를 중간에 설치해 쉼과 감상을 함께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저수지 주변에 레이크가든을 조성, 남도의 전통정원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원을 꾸미고, 세미나실, 카페 등 쉼터 공간도 함께 갖추게 된다.
난대림 상단부 사이를 걸으며 천혜의 수림대와 남해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트리탑데크로드 설치도 계획 중이다.
전남도, 산림청, 완도군은 이같은 기본계획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전문가 자문, 지역협의체 운영, 수차례 협의를 통해 기본계획을 마련했고 9월 말 완도군민 등 도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립난대수목원이 조성되면 연간 40만 명의 방문객이 전남과 완도를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 8000억 원, 고용유발 효과는 1만 7000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수종 개발 및 보전 활용으로 생물다양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세계적으로 희귀한 난·아열대 생물자원의 가치를 전 국민에게 알리는 한편, 국제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국립난대수목원은 한반도 난·아열대화에 대응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생태관광 콘텐츠를 도입해 남해안의 새 관광명소가 되도록 산림청과 협력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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