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인데 또 온열질환 사망…장흥서 벌초하던 30대 남성 숨져
지난 10일에도 신안서 80대 남성 사망
체감 35도…전남도 "건강관리 유의" 당부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남에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또다시 발생했다. 9월에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로는 2번째 발생이다.
14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6분쯤 장흥군 관산읍에서 A 씨(34)가 벌초를 하던 중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탈수와 심정지 증세를 보여 CPR 등 응급조치를 받으며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병원에서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으로 보고 있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다만 질병청에서 최종 확정은 받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전남에서 9월에 온열질환으로 숨진 도민은 2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10일에 신안에서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당시 A 씨는 의식이 없어 체온 측정이 불가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응급조치 후 병원에서 측정된 체온은 40.2도로 나타났다. 치료를 받던 A 씨는 다음 날 오전 0시쯤 숨졌고 그의 사인은 열사병으로 최종 확인됐다.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광주와 전남 14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전남 8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일 최고체감온도가 광양시 광양읍 33.6도, 고흥 도양 33.5도, 완도 33도, 진도 의신 32.9도, 여수 초도 32.9도, 화순 32.4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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