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쌀값 정상화 위한 정부대책' 촉구 성명 발표

재고쌀 시장격리와 쌀 가격 23만원 이상 보장 요구

전남도의회 의원들이 12일 의회 브리핑룸에서 '쌀값 정상화를 위한 정부대책 촉구' 성명을 발표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전남도의회 제공)/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도의회가 12일 쌀값 폭락 사태와 관련, 정부의 무책임한 대응을 규탄하며 조속한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을 발표한 전남도의회 김문수 농수산위원장(더불어민주당·신안1)은 "쌀값은 10개월째 하락, 80㎏당 17만 원 선까지 추락했다"며 "정부가 작년도 공공비축 매입 물량을 축소한 결과 농협들이 과도한 재고를 떠안게 됐고 이는 결국 쌀값 폭락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정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올해 수확기 대책에 대해서도 "재고쌀을 제외한 올해 쌀 초과생산량만으로 한정된 시장격리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정부대책에서 빠진 재고쌀이 시장에 저가로 유통, 수확기 쌀값이 더욱 하락할 것이며 정부는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성명을 통해 정부의 재고쌀 28만톤(조곡 39만톤)을 포함한 과잉량 전부 시장 격리와 수확기 쌀 가격 23만 원 이상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산지 쌀값은 80㎏ 기준 17만 5000 원으로 작년 19만 9000 원 대비 12.1% 하락하고 최근 5년 평균가 19만 1000 원에 대비해서도 8.2% 하락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