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균 전남도의원 '도립공원 관리공단' 설립 필요

"조계산 국립공원 승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전남도 "국립공원 승격 검토…도립공원 관리 예산 확대하겠다"

정영균 전남도의원이 도정질문을 통해 도립공원의 효율적 관리와 조계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촉구하고 있다.(전남도의회 제공)/뉴스1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도의회 정영균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1)이 도립공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도립공원 관리공단' 설립과 도립공원인 조계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지난 6일 제384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지방소멸의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는 지금, 도립공원과 같은 천혜의 자원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 사업이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의원은 "도립공원의 관리 운영 인력은 국립공원의 13.6%에 불과하고, 예산은 4.4%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도립공원의 관리 인력과 예산 부족을 지적한 뒤 "이로 인해 안전 및 휴양, 편의시설을 포함한 공원시설이 열악하고 연간 탐방객 수 역시 국립공원의 20.5%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이러한 도립공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방안으로 '도립공원 관리공단' 설립과 함께 △도립공원 지원을 위한 별도의 기금 조성 또는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국립공원 승격을 통해 인구 유입과 생활인구 확대를 제시했다.

정 의원 또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조계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될 경우 국가적 차원의 관리와 보존이 이루어지며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계산 내 장박골 습지가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전남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현재 전남도에는 △조계산 △두륜산 △천관산 △신안갯벌 △무안갯벌 △벌교갯벌 △불갑산 총 7개의 도립공원이 지정된 가운데 '자연공원법'과 '전남도 도립공원 관리 조례'에 따라 해당 시장·군수에게 관리 권한이 위임돼 있다.

이에 대해 박종필 환경산림국장은 "순천시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조계산의 국립공원 승격 검토 및 도립공원 관리 및 사업 예산 확대에 중점을 두겠다"며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방안도 적극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또 "조계산 장박골 습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