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기 가마에 장작 던지며 '불멍'…추석 소원 빌어요"

영암도기박물관, 13~15일 장작가마 소성 체험

장작가마 영암요 (영암군 제공)/뉴스1
장작가마 영암요 (영암군 제공)/뉴스1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도기박물관이 추석 연휴 기간인 13~15일 '장작가마 소성 체험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명절에 장작가마의 불꽃을 보며 힐링하고 가마에서 갓 나온 도기의 색과 질감을 보고 느끼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사적 제338호 구림도기가마터에서 출토된 국내 첫 고온 유약 그릇인 구림도기에서 영감을 받아 재현될 도기들은 예술과 실용의 경계를 허무는 감동을 방문객들에게 선사한다.

영암군은 '소원성취 장작 태우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장작에 소원을 적어 가마 속 불길에 던지고 '불멍'하며 염원을 비는 내용으로 도기박물관 내 영암요에 오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박혜영 군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행사는 영암 시유도기 문화를 알리고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꾸미겠다"며 "전통 계승과 현대적 감각이 어울리는 행사에 참여해 추석을 더 뜻깊게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암도기박물관은 영암의 황토를 주재료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도기를 제작하며 실용도기부터 예술적 가치를 지닌 작품도기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