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도민 위해 국립의대 병원 2곳 적자 보전할 생각 있다"
도정질문서 의대 공모 정당성 설명도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4일 "국립의대를 유치해 설립된 병원은 도민 건강의 보루 역할을 한다"며 "이에 적자가 나더라도 적자를 보전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전남도의회 본회의 도정 질문에서 "통합 의과대학을 만들어서 부속병원을 양 대학에 만들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통합 의과대학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대학 통합에 대해서 시간이 필요하고 걱정이 있어서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정부의 공식 담화문을 토대로 국립의대 공모를 진행하게 됐다"며 "정부 관계자들이 국회에서 의원들의 답변에 전남도의 의견을 달라고 했다. 정부에 의대 선정을 일임할 경우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이 표류할 수 있다"고 말하며 공모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2곳에 부속병원을 한 경우 적자가 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며 "전남 의료체계 완결성, 도민 건강을 위해서는 적자가 나더라도 국립의대를 유치, 최후의 보루인 병원에 대한 적자를 보전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남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수행기관인 AT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이하 용역기관)이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 방식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용역기관이 검토 중인 의과대학 선정 후 동·서부에 2개 대학병원을 동시에 신설하는 방안의 경우 2곳의 대학병원에 1000~1200병상의 병원을 설립하고 건립비용은 1000병상 기준 약 7000억 원이 소요된다.
만약 대학이 미선정된 지역의 경우 첨단의과학연구센터(가칭) 설립을 설치하는 방안으로 진행된다. 첨단의과학연구센터 설립은 전남도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의과학연구센터는 의대와 대학병원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첨단의학의 연구·교육·실습, 의료 바이오 연구 기능을 수행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의대 지역이 선정된 후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또 다른 안인 의대와 대학병원의 동일지역 신설의 경우 800~1000병상 규모로 건립비용은 800병상 기준 5600억 원이 소요된다.
설립방식을 결정하기 과정에서 전남도는 용역기관에 대학병원 건립재원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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