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의 인물과 사상' 학술대회 내달 7일 무안문화원서 개최

나자강, 정개청 ,임상덕, 장의순, 김응문 형제 등 조명

'무안의 인물과 사상' 무안학학술대회 (무안문화원 제공)/뉴스1

(무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무안문화원은 9월 7일 무안군복합문화센터에서 '무안의 인물과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무안과 관련된 인물들의 사상을 통해 무안의 정신을 재조명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박석무 전주대학교 석좌교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나천수(호남지방문헌연구소), 나상필(한국학호남진흥원), 박관서(무안학연구소), 김봉곤(전 원광대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강봉룡 목포대 교수가 좌장으로 나상만(전 경기대), 박해현(초당대), 조기석(무안학연구소), 노기욱(전라남도이순신연구소) 등의 열띤 토론도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태종2년(1402년) 기록에 등장하는 무안 초대현감 나자강과 그 후손들의 입향 정신을 살펴본다. 1590년 7월 기축옥사로 사사된 곤재 정개청과 더불어 함께 활동한 지식인들의 성리학을 바탕으로 한 무안정신도 고찰한다.

37세에 일찍 요절한 천재 노촌 임상덕의 경세치용의 사상과 그의 저서 '동사회강'의 실학적 역사관을 통해 무안에서 시작된 초기 실학사상을 정리한다. 다성(茶聖)으로 잘 알려진 왕산 출신 초의 장의순의 정신을 차(茶)와 더불어 시·서·화의 예술세계를 살핌으로 선과 유학을 바탕으로 하는 초의선사의 예술적 사상도 조명한다.

무안지역 동학농민혁명 지도자인 김응문 형제를 통해 당시 위정척사운동을 살펴보고 무안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성격도 정리한다.

오해균 무안문화원 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지역에서 활동하신 인물들을 고찰하고 그들의 사상 속에서 흐르는 무안의 정신을 발굴해 지역 정체성 확립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