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 난항' 금호타이어 노조 4시간 '경고 파업' 돌입
교섭 미타결 시 9월3일 전면파업 예고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금호타이어 노사가 임금협상과 성과금 배분 등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28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광주·곡성·평택공장에서 근무조별로 4시간 경고 파업을 시작한다.
노조는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9월 3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 8~9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해 조합원 96.4%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사측의 교섭 재개 요청에 따라 지난 22일 제 14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조는 경고성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 9800원 인상과 성과급 지급, 고용안정과 미래비전 제시, 신입조합원과 정규직 전환자 차별 해소 등을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14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2%, 일시금 400만원, 기타 요구안 논의가능이라는 세줄짜리 수정제시안을 제출하는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회사의 지속 성장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기에 쟁의행위는 노사 모두에게 유무형의 손실로 되돌아올 수 있다"며 "조합은 회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협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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