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2차 가해 막는다"…광주전남기협-아동보호전문기관 협력
-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전남 기자들이 아동학대 사건의 2차 피해를 막고 학대 예방을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전남기자협회는 26일 광주·전남 권역 7개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아동학대 언론보도 권고기준 준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아동학대 사건 보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아동·가족의 인권 보장과 학대 예방·관심 고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기협은 2022년 제정된 '아동학대 언론보도 권고기준' 준수를 위해 노력하고 기관은 협회 소속 기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가 자문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광주시아동보호전문기관과 빛고을아동보호전문기관, 전라남도아동보호전문기관과 전남서부권, 중부권, 북부권, 남부권 아동보호전문기관이다.
앞서 한국기자협회는 2022년 보건복지부‧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아동학대 언론보도 권고기준'을 발표했다.
권고기준은 아동학대 사건을 보도할 때 아동을 부모의 소유물이 아닌 독립된 인격체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보복과 2차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라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아동학대 관련 기사에 관련 처벌 조항과 신고 전화번호 등을 담은 '아동학대 예방 권고문'도 함께 게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류성호 광주전남기자협회장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력해 아동학대 보도의 문제점이 개선되고, 실질적인 아동 권리 보장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건 빛고을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바람직한 언론보도 문화가 정착돼 학대 피해 아동과 가족들의 인권이 보호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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