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 치과병원 사제폭탄 투척 용의자 검거(상보)

부탄가스 엮은 폭탄물…인명피해는 없어

22일 오후 1시 14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치과에서 택배 상자에 담긴 부탄가스를 엮는 방식으로 제작된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현장에서 발견된 폭발물의 모습. (독자제공) 2024.8.22/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이승현 기자 = 광주의 한 치과병원에 사제폭탄을 투척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은 22일 오후 3시쯤 폭발물 투척 용의자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이날 오후 1시 14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치과에 폭발물이 담긴 택배 상자를 던지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택배 상자 안에는 부탄가스를 엮는 방식으로 제작된 사제폭발물이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물이 터지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9분 만에 소방당국에 의해 진화됐다.

치과 내원객들이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신장 170㎝에 검은색 반팔과 회색 계열 바지, 카키색 모자, 밤색 단화를 착용한 용의자를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폭발물을 회수하는 한편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