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열대저압부'로 약화…강한 빗줄기는 여전

21일 오전 9시 소멸 예상

제9호 태풍 종다리가 20일 오후 9시를 기해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기상청 제공) 2024.8.20/뉴스1

(광주=뉴스1) 최성국 홍유진 기자 = 서해안과 남해안으로 북상하던 제9호 태풍 종다리가 20일 오후 9시를 기점으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9호 태풍 종다리의 강화 정도가 열대저압부로 변경됐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종다리는 흑산도 남남동쪽 약 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7㎞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최대 풍속은 시속 54㎞(초속 15㎧)로 중심기압은 1002 hpa다.

기상청은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태풍이 21일 오전 3시쯤엔 서산 남서쪽 약 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2㎞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같은날 오전 9시쯤엔 서산 북쪽 약 6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이 1004hpa로 더 약화돼 소멸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한 비구름대는 여전해 폭우로 인한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태풍이 약화하더라도 많은 비와 강풍은 여전하겠다. 해상에도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 21일 오후 3시쯤 비구름이 완전히 빠져나가기 전까지는 태풍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수요일인 21일까지 태풍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20~21일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 30~80㎜, 수도권,강원도, 충청권(21일) 30~80㎜ 수준이다.

경기남부, 충남서해안, 충남북부내륙, 충남서해안, 충북중북부, 전북서해안, 전남해안, 경남 남해안, 제주 산지 등에는 100㎜ 이상 장대비가 퍼붓겠다.

지역별 강수 집중시간을 살펴보면 수도권 21일 새벽~오전, 강원도 21일 오전~오후, 충청권 21일 새벽~오전, 전라권 21일 아침까지, 경상권 20일 밤~21일 아침, 제주도 20일 밤까지 등이다. 해당 시간대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겠으니 비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