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북상…광주시 현장 점검 등 선제 대응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함에 따라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광주시는 21일 전후로 광주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고 상황 판단회의와 현장 점검 등을 벌였다.

시는 전날 오후 5개 자치구와 재난 담당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기관별 태풍·호우대책을 점검했다.

상황판단회의에서 20일부터 21일 새벽까지 30~80㎜의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지하차도와 하부도로 통제 △주민대피와 신속한 재난문자 송출 △산사태 취약지역, 급경사지, 옹벽 점검·예찰 △빗물받이 정비 △취약계층 대피 △배수펌프장 점검 강풍 취약시설 점검 등 분야별 대책을 논의했다.

자치구는 위급하고 중요한 사항에 대해 부구청장 즉시보고 체계를 구축하고 시와 자치구 간부공무원이 직접 태풍·호우 취약지역·시설과 건설공사 현장을 사전 점검하는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배복환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날 송대2 배수펌프장과 동곡 배수펌프장 등을 직접 돌며 현장을 점검했다.

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최신 태풍 기상상황을 비롯해 △가급적 외출자제 △낙하물 주의 △위험지역 출입 자제 등 실제적인 시민행동요령을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배복환 시민안전실장은 "태풍에 따른 인명피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사소한 위험요소가 발생하면 선제 대응해주기 바란다"며 "다가오는 태풍에 철저히 대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